[세.움.이] 적정기술+공감=? Good Solution!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4.08.29 05:29 조회 8976



김기현 프로 GCSC 1팀
kihyon33.kim@samsung.com

한 달 전 금요일 저녁,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TGIF(Thank God It's Friday)’를 외치며 파티를 준비할 때 GCSC 팀원들은 굳게 닫은 입과 비장한 마음을 갖고 신세계로 떠났습니다. 그 신세계는 바로 경기도 용인.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가 용솟음치며 융합되는 곳, 바로 ‘삼성전자 블루핵 해커톤’이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발견한 Good Solution
블루핵 해커톤은 “당신의 엉뚱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라는 생각 아래, 24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이종 결합하며 아이디어를 제품 및 서비스로 만들어내는 행사입니다. 이러한‘오픈이노베이션’ 행사들은 Google, IBM, Yahoo(Hack Day)는 물론 R/GA(Make Day)를 비롯한 에이전시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실제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24시간 동안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전문가들의
“#API$%+코딩@%^!#_” 같은 ‘외계어’와 복잡한 듯 가지런한 전선들 속에서 저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난 누군가? 그리고 여긴 어딘가?”

그리고 더 중요한 질문, “기술과 Good Solution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거기에서 내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말이죠.

갤럭시끼어를 소개합니다
“시각장애인 레이 찰스, 지체장애인 루즈벨트. 세상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벙어리라고 불리는 청각 언어장애인들은 어떤가요? 대표적 인물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 이유는 이들이 자신들만의 언어 세계인 손 언어 속에 갇혀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를 위한 솔루션이 ‘갤럭시끼어’입니다.”
청각? 언어장애인이 갤럭시끼어 장갑을 손에 끼고 지화를 하면, 그 내용이 스마트폰 화면에 문자로 뜨고, 상대방이 말을 하면 그것이 문자로 변환됩니다.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은 이 제품은 화려한 기술을 뽐내는 경쟁작들을 제치고 Best Idea 3등을 수상했습니다. 신대륙 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GCSC가 생각한 것은 ‘기술과 결합되는 Good Solution의 가능성’이었습니다. ‘신기술의 발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인간 중심으로 녹여내는 가치 있는 이야기’라는 생각을 조심스레 나누며, 우리는 다음 사례들을 눈여겨보았습니다.


1. 블루핵 해커톤에서는 약 200명의 참석자가 5~8명으로 이뤄진 팀에서 활약했다.

칸 국제광고제에서 나온 Good Solution
첫 번째, 구글 제스처 <Google Gesture>
“신기술이 멋지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먼저죠. 그래서 우리가 수상하지 않았나 싶어요.” Future Lions 부분 수상작 구글 제스처를 만든 스웨덴 학생 루트비히 홀슈텐슨(Ludwig Hallstensson)의 말입니다. 청각? 언어장애인들이 수화 시 움직이는 근육을 팔목 밴드가 인식하고 이것을 구글 번역 기술이 음성으로 변환시킵니다. 상상에 그치는 프로젝트지만, 많은 사람의 공감을 받으며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심지어 제품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자 학생들은 흥분했습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들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기술을 청각장애인들의 문제와 연결’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2. 갤럭시끼어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3. 갤럭시끼어의 작동 원리.

두 번째, 기후 변화를 위해 ‘0’하세요 <Do Zero For Climate Change>
또 다른 수상작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캠페인이었습니다. 냉동실의 온도를 0°F(아이스크림이 가장 맛있는 온도)로 낮추면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발견을 ‘Do Zero’라는 반어적 어감을 활용해 유머러스하게 표현했습니다. 학생들은 공정무역 아이스크림 Ben & Jerry’s의 패키지를 새로 디자인하면서 스티커 온도계를 붙였습니다. 이들도 역시 간단한 기술을 지구온난화 문제와 연결했습니다.

이 외에도 5개 부문을 수상한 <Project for Daniel>의 믹 이벨링(Mick Ebeling)도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한다(Technology for the Sake of Humanity)”며 자신의 3D프린터를 활용해 남수단의 전쟁 피해자들에게 의수와 의족을 만들어 줬습니다. 전쟁 소식을 ‘뉴스’가 아닌 ‘이야기’로 듣고 솔루션을 낸 것이죠.



1,2. 구글 제스처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된 Myo Armband와 수상자들. Myo Armband는 개발 중인 제품이다. ⓒwww.berghs.se
3,4. 유기농 아이스크림 Ben & Jerry’s가 CSR 프로그램으로 제안한 패키지 디자인과 수상 모습. ⓒwww.berghs.se

세계 곳곳에서 발견한 Good Solution
필리핀의 어두운 집들을 페트병 전구(버려진 페트병에 물과 표백제를 넣어 태양광을 반사하는 기술)로 밝혔던 펩시의 <Litter of Light> 캠페인도 브라질의 평범한 기계 기술자 알프레도 모저(Alfredo Moser)가 만든 적정기술이었죠. 또 아파르트헤이트를 극복한 남아공의 민주주의 20주년을 축하하며 무지개를 선물한 코카콜라의 <Rainbow Nation> 캠페인 역시 어린 시절 우리가 분무기로 만들었던 무지개를 크게 만든 것에 불과했습니다.

사치앤사치의 케빈 로버츠(Kevin Roberts)는 “사회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다”라는 생각으로 커뮤니케이션 혁신상을 제정하고 내부 직원들에게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도록 장려했습니다. 그 결과 개도국 어린이들이 밤에도 공부할 수 있도록 페달을 밟아 밝히는 전구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5,6. 페트병 전구 아이디어로 필리핀의 어두운 집들을 환히 밝혀준 펩시의 <Litter of Light> 캠페인. ⓒhttp://aliteroflight.org
7. 아파르트헤이트를 극복한 남아공의 민주주의 20주년을 기념하는 코카콜라의 <Rainbow Nation> 캠페인. ⓒcoca-colacompany.com
8. 2002년 The Saatchi & Saatchi Innovation Award를 받은 전구와 발명가 데이브 얼바인 홀리데이의 모습. ⓒdesignboom

그래서 우리가 만들 Good Solution
위 사례들은 모두 '기술에 공감을 더한 Good Solution'입니다. 기업 및 브랜드가 추구하는 것은 고객과의 관계이고, 관계는 문제를 공유하는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만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세상 어딘가에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어떤 사람은 적정기술을 만들고, 어떤 사람은 기술이 필요한 곳을 찾아내 솔루션을 내고, 어떤 사람은 솔루션에 감동받으며 동영상을 공유하고 브랜드의 팬이 되겠죠.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모든 기업이 '기술, 아이디어, 창조'를 강조할 때 우리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바로 평범한 기술을 가지고도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적정기술과 문제의식을 연결하는 일인 것이죠. 사실 적정기술과 문제의식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 나름대로 가지고 있구요. 결국 우리는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모두를 연결하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세.움.이는 GCSC의 새로운 문제 해결 도출 프로세스를 통해 제일기획의 CSV 솔루션 역량을 소개하는 칼럼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이야기들 ·  적정기술 ·  공감 ·  솔루션 ·  갤럭시끼어 ·  구글 제스처 ·  기후변화 ·  0 ·  제로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글로벌 성공 사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컴퍼니는 그들의 크리스마스 광고 캠페인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입니다. 바로 어른, 아이, 성별에 가릴 것 없이 잘 알려져 있던 산타클로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산타 클로즈는 미국의 어느 목사가 쓴 시에 묘사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알려지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인물이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처음 등장하는 코카콜라 광고 / 출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디자이너 VS 개발자, 판교 밈으로 풀어낸 KT AI
제일기획 배재현 프로 (비즈니스 17팀)   “AI는 기술 발전과 사회 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부터 자율주행, 의료 진단 교육 방식까지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보급되면서 새로운 경제적 기회가 창출되고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AI가 불러온 변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챗GPT가 스스로 답한 내용이다. AI의 자화자찬(?)이 아닌 실제로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글로벌 성공 사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컴퍼니는 그들의 크리스마스 광고 캠페인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입니다. 바로 어른, 아이, 성별에 가릴 것 없이 잘 알려져 있던 산타클로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산타 클로즈는 미국의 어느 목사가 쓴 시에 묘사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알려지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인물이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처음 등장하는 코카콜라 광고 / 출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구글의 AI는 자비스를 꿈꾸고 있을까?
 전승민 과학 전문 저술가   챗GPT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오픈AI가 챗GPT의 새 버전 ‘GPT-4o’를 깜짝 발표했다. GPT-4o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키보드로 소통해야 했던 대화형 AI에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음성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었다.   GPT-4o를 활용한 각종 기능을 시연하는 라이브 데모 (출처 : OpenAI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글로벌 성공 사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컴퍼니는 그들의 크리스마스 광고 캠페인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입니다. 바로 어른, 아이, 성별에 가릴 것 없이 잘 알려져 있던 산타클로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산타 클로즈는 미국의 어느 목사가 쓴 시에 묘사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알려지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인물이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처음 등장하는 코카콜라 광고 / 출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구글의 AI는 자비스를 꿈꾸고 있을까?
 전승민 과학 전문 저술가   챗GPT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오픈AI가 챗GPT의 새 버전 ‘GPT-4o’를 깜짝 발표했다. GPT-4o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키보드로 소통해야 했던 대화형 AI에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음성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었다.   GPT-4o를 활용한 각종 기능을 시연하는 라이브 데모 (출처 : OpenAI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글로벌 성공 사례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컴퍼니는 그들의 크리스마스 광고 캠페인에 새로운 모델을 선보입니다. 바로 어른, 아이, 성별에 가릴 것 없이 잘 알려져 있던 산타클로스였습니다. ‘크리스마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산타 클로즈는 미국의 어느 목사가 쓴 시에 묘사되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고 알려지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시즌의 인물이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처음 등장하는 코카콜라 광고 / 출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구글의 AI는 자비스를 꿈꾸고 있을까?
 전승민 과학 전문 저술가   챗GPT를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오픈AI가 챗GPT의 새 버전 ‘GPT-4o’를 깜짝 발표했다. GPT-4o의 가장 큰 특징은 지금까지 키보드로 소통해야 했던 대화형 AI에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반응하는 ‘음성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었다.   GPT-4o를 활용한 각종 기능을 시연하는 라이브 데모 (출처 : Open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