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대학생광고대상(KOSAC) 대상 수상팀의 SM C&C 인턴 생활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2.04.29 04:16 조회 3971

대학생광고대상(KOSAC) 대상 수상팀의
SM C&C 인턴 생활
“좁은 시야 넓혀 준 렌즈 같았던 소중한 경험”
글  천효진


 지난해 대한민국 대학생광고대회(KOSAC)에서 대상을 거머쥔 서강대학교 ‘구해줘 내 식당’ 팀원 5명(김예윤, 김재영, 김현지, 최유심, 하지영) 전원이 부상으로 주어진 광고회사에서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았다. 
 대상 수상팀이 인턴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곳은 요즘 가장 ‘힙’한 지역으로 꼽히는 성수동에 위치한 SM C&C. 이들 5명은 첫 출근 전날, 서로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어떤 준비물을 챙겨갈까를 고민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며 오래되고 재밌는 추억을 꺼내듯 깔깔거렸다. 광고회사에서 일해본 경험이 아직 대학생인 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체득되었을까? 사원증을 목에 걸고 발랄하게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5명의 인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한다.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회사 출근이니 정장을 입어야하지 않을까 해서요. 구두를 샀다니깐요! 그런데 출근해서 보니, 다들 운동화신고, 편하게 입고 계셔서 너무 좋았어요.” 
 
광고회사의 흔한 첫인상(?)일 텐데, 대학생들인 이들에겐 회사 안에서 운동화에 청바지, 후드티, 모자, 수염, 염색 등 개성 있고 자유로워 보이는 광고인들을 직접 보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인 셈이다. 이들은 SM C&C의 배려로 기획과 제작팀에서 한 달씩 총 2개 월간 로테이션을 하며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MZ세대 소비 트렌드를 조사하거나 소셜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과 모델 조사, 광고 카피 작성, 캠페인 아이데이션 등 20대 대학생들의 시각에서 자료를 찾아내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김현지 하지영 최유심
 

“학교 동아리 활동이나 전공 수업은 이론에 치중되어 현장의 실무 경험을 접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인턴십을 통해서 어떻게 광고 제작이 이뤄지는지 몸소 겪어볼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학교에서는 점수 잘 받는 게 중요해서 실행 가능성보다는 과제를 위한 아이디어를 많이 냈었다”며, “현업에서는 집행까지 고려해야만 하고 그 과정에서 결정해야하는 요소들이나 챙겨야 할 디테일한 부분들이 너무 많고 다양해서 놀랐어요.”  
 
하지영과 김현지 두 학생이 경험한 현업은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에 더해 현업에서는 더 많은 이해관계자들과 상황을 고려하고 설득하고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최유심 학생은 특히, 제작팀장(CD)을 본받고 싶은 선배라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이데이션 할 때 너무 평범한 아이디어 같아 고민이 많았어요. 그때, CD님이 아이디어를 평범함에서 벗어나려면 딱 한 발짝만 옆으로 가면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시는 CD님의 응원 덕에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에 대해 배운 것 같아요.”


 
 
김재영 김예윤


김재영 학생 역시, “카피 회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어떤 과정을 통해 해당 카피가 나왔는지를 이야기 나누면서 CD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수정하다보니, 카피의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는 짜릿한 경험을 느꼈어요.” 카피의 매력을 알게 되면서 동시에 소비자가 어떤 경험을 통해 캠페인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게 될 것인지를 연구해 본 것도 인상적이었고, 보람됐다고 말했다. 
 
광고회사의 제작팀 회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팀원들이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팀 회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인턴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디벨롭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항상 유쾌하게 회의를 이끌어가는 팀장의 리더십과 함께 팀원들 모두 일에 대한 진심과 애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학 3학년인 김예윤 학생은 이번 인턴십에서 기획과 제작팀 두 곳에서 모두 경험한 결과, 본인의 진로 방향을 ‘기획’ 쪽으로 확실히 정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잘하는 것과 부족한 능력을 마주하고 보완할 점을 찾은 김현지 학생과 인턴 생활을 통해 시야가 넓어지고 해석 능력이 확장됐다는 하지영 학생, 1시간 반의 출근길 지옥철을 경험했지만 회사 오는 게 즐거웠다는 최유심 학생,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인이 되면 지금의 ‘보물’ 같이 값진 인턴 경험이 두고두고 생각 날 것 같다는 김재영 학생까지 2개월간의 짧은 인턴 경험이었지만 이번 KOSAC 인턴십 프로그램은 사회생활을 예행 연습한 동시에 본인들에게 어울리는 직무를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의미가 됐다.


차이커뮤니케이션, THE SMC그룹에서도 인턴 채용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학생광고대회(KOSAC)은 전국의 광고 관련 전공 학생들에게는 지도교수와 대학의 이름을 걸고 대규모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하는 만큼 가장 명예롭고 받고 싶은 상이다. 
 지난해는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위기극복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전국 128개 대학, 427개 학과가 참가했으며 참가인원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한 총 2,758명, 출품작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총 714편이 접수됐다. 특히, 차이커뮤니케이션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코엑스에서 마지막 결승전인 전국대회 행사를 진행하고, 대상 수상팀은 프로 광고인들의 축제인 ‘대한민국광고대상’ 무대에 올라 특별상을 받는 영예도 주어졌다. 전국대회에서는 다양한 광고회사 대표 및 임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데, 학생들의 기량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공모전이 끝난 후 인재들을 스카우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회가 끝나고 SM C&C 외에도 차이커뮤니케이션과 The SMC그룹에서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아이디어를 실행했을 때 실제로 사람들이 참여할까? 만약 내가 우연히 이 이벤트를 마주한다면 나는 참여할까?”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피드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킨 것이 지난해 KOSAC에서 7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받은 비결이라고 전했다. 2022년 대한민국대학생광고대상은 코로나 상황으로 서류심사로 대체했던 지역대회가 다시 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더욱 현장의 참여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광고계동향 ·  #KOSAC ·  #SMC&C ·  #인턴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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