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면 어김없이 대형백화점들이 정기 세일을 시작하고, 벽면을 가득메운 Sale이라는 글자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나 역시 주말에 백화점을 방문하였고, 예쁜 신상들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폐점시간까지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해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출근 길, 지하철에서 어제 봤던 “브랜드 + 원피스” 키워드로 검색 한 번 했을 뿐인데 친절히 모든 사이트의 가격을 비교하여 최저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각종 할인쿠폰에 지금 바로 모바일로 결제하면 추가 할인까지 해준다니!! 도저히 구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갑을 꺼낼 필요도 없이, 비밀번호만 몇 번 입력하고나니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봄신상 원피스가 내 것이 되어 있었다.
모바일 쇼핑시장 매년 2배씩 성장
전통적으로 대형마트, 백화점등의 오프라인매장이 장악했었던 쇼핑시장은 2000년부터 PC와 웹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오프라인쇼핑과 온라인쇼핑으로 양분화 되었다. 공동구매, 경매, 쇼핑몰, 오픈마켓 (아마존, 이베이, 옥션, 11번가, 인터파크..)등의 온라인 커머스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였고 순수하게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매장에서 쇼핑을 하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 철저한 가격비교 작업을 거친 후 직접적인 구매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결제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PC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쇼핑과 결제가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쇼핑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1년 약 6,000억원에 불과하던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는 불과 3년 만에 13조원 규모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2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소비자의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은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마켓, 쿠팡 등은 모바일 앱 및 다양한 이벤트, 쿠폰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쇼핑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11번가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킹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모바일앱을 방문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아마존은 Dash button이라는 디바이스를 통해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 만으로 원하는 제품이 아마존닷컴에 주문되도록 하여 오프라인 마트에 갈 일도 줄이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하는 시간까지 단축시켜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결제는
금융, IT, 대기업의 각축장
모바일 쇼핑 초기시절에는 결제프로세스가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국내에서도 모바일 결제 시스템 시장이 활짝 열리게 되었고 국내외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의 본격적으로 상용화 및 출시로 모바일 결제가 훨씬 간편해졌다. 그에 따라 이용빈도도 점차 증가하여 2013년 1분기 1조 1,270억이었던 모바일 결제 규모는 2014년 2분기 3조 1,930억으로 전년 1분기 대비 283% 성장하였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은 2010년 530억 달러에서 2013년 2354억 달러까지 4배 이상 성장했고 오는 2017년에는 7210억 달러까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소비자의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들은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마켓, 쿠팡 등은 모바일 앱 및 다양한 이벤트, 쿠폰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쇼핑의 편의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11번가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킹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많은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모바일앱을 방문하고, 둘러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아마존은 Dash button이라는 디바이스를 통해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 만으로 원하는 제품이 아마존닷컴에 주문되도록 하여 오프라인 마트에 갈 일도 줄이고,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문하는 시간까지 단축시켜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모바일 결제는
금융, IT, 대기업의 각축장
모바일 쇼핑 초기시절에는 결제프로세스가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2015년 이후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가 일정 부분 해소되면서, 국내에서도 모바일 결제 시스템 시장이 활짝 열리게 되었고 국내외 다양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들의 본격적으로 상용화 및 출시로 모바일 결제가 훨씬 간편해졌다. 그에 따라 이용빈도도 점차 증가하여 2013년 1분기 1조 1,270억이었던 모바일 결제 규모는 2014년 2분기 3조 1,930억으로 전년 1분기 대비 283% 성장하였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모바일 결제시장은 2010년 530억 달러에서 2013년 2354억 달러까지 4배 이상 성장했고 오는 2017년에는 7210억 달러까지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결제는 크게 NFC를 활용하는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방식과 흔히 “OO페이”라 불리는 온라인 결제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NFC를 활용한 모바일 오프라인 결제는 대부분 금융권과 IT기업이 연합하여 제공하고 있고 있으며, 구글의 구글월렛, 애플의 ‘애플페이’, 그리고 오는 6월~7월 중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삼성페이 등이 이런 방식의 대표적인 결제 수단이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고, 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접촉시키면 현금이나 카드 없이 모바일만으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반면 핸드폰에서 어플을 실행시키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온라인 결제 방식은 온라인쇼핑 등에서 널리 쓰이는 방식으로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페이팔’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페이’가 가장 대표적인 주자이다. 최근 국내기업인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페이”를 출시하면서 국내에서는 단연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곧 네이버(라인페이)와 페이스북도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바일 쇼핑시장이 성장 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장악하는 것이 바로 시장을 장악하는 것으로, 앞으로 다가올 모바일 쇼핑시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금융회사와 이동통신사, IT기업이 서로 연합하고 경쟁하며 앞다투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사업에 뛰어들었다. 앞으로 더 다양한 금융/비금융권, 유통/IT 업체들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 시장에 진출하며 모바일 결제 시스템 시장의 경쟁구도가 더욱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페이팔(Paypal)’, ‘알리페이(Alipay)’, ‘애플페이(ApplePay)’ 등이 주도해오던 시장에 ‘루프페이’를 인수한 ‘삼성페이’가 등장하면서 모바일 결제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이미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 차례 격돌했던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에 이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승자의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바일 결제,
보안문제 해결이 성장 열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발전은 결제 및 금융 관련 업무의 프로세스를 간소화시키고 이는 우리 삶을 더 편리하게 해줄 것이다. 그러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인 신용 정보를 등록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이에 따라 언제든지 개인의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도 따른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문제 때문에 시장 활성화에 제약이 걸리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성이 보장되는 서비스 개발이 필수로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알리바바는 알리페이에 얼굴인식 서비스를 적용시켜 비밀번호 분실 문제나 보안문제를 한층 강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안면인식 시스템 구동모습> 애플 등 경쟁 기업에서 이미 홍체인식, 지문인식 등의 인증 시스템 개발을 도입한바있으나, 알리바바의 얼굴인식이 편의성이나 정확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이라고 자부했다. 이처럼, 기업은 결제 시스템의 간소화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더 고차원의 보안 기술 개발과 해킹 방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 또한 스스로 보안 인식을 더욱 강화한다면, 지속적으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신뢰가 확대되면서 진정한 모바일 결제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