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Creative] 잡코리아, '효과빠른 잡코리아' 캠페인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3.05.23 05:27 조회 8887


4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잡코리아의 ‘효과빠른 잡코리아’캠페인이 선정되었다.
광고회사 ‘대홍기획’과 프로덕션 ‘퍼플레인’이 제작한 이번 선정작은 3월 한 달 간 방영된 TVCF 400여 편을 대상으로 네티즌 및 광고업계 종사자들의 투표와 지난 4월 9일 개최된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선정위원회(주요광고회사 CD 10인으로 구성)의 최종심사를 통해 4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광고로 결정되었다.
 
잡코리아 캠페인은 지난 해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은 관계로 바로 다음 주자로 바통을 이어 받은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잡코리아의 ‘효과빠른 잡코리아’ 캠페인은 그러한 배경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최종선정작으로 결정되었다. 직장인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잡코리아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되 또 다른 시각에서의 재미와 공감을 선사했다. 직장인이 현실적으로 직면하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눈치 결림, 주말 업무 속쓰림 등 질병의 증상으로 치환하여 공감을 유도함과 동시에 재미를 선사했다. 이와 더불어 B급 정서로 그려낸 영상 속에 깨알같이 숨어 있는 디테일이 볼 때마다 새롭다는 점도 선정위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한 몫을 했다.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지는 않았으나 대한항공의 ‘어디에도 없던 아침’편은 대한항공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대한항공만의 방법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현대카드의 ‘TV에서도 라디오에서도’편은 식판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매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된 광고는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광고대상’ 본심에 자동 상정되는 혜택이 제공된다. 선정작에 대한 심사위원 및 세부 평가내용은 광고마케팅 포털 ‘광고정보센터(www.adic.co.kr)’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에게 라이벌이 누구냐 물으면, 열에 아홉은 '나 자신' 이라고 말한다. 강남스타일을 터뜨렸던 싸이의 심정이 이랬을까.
2012년에 광고쟁이들 입에 한 두 번쯤은 오르내렸던, SNS를 통해 스스로 퍼지며 '좋아요' 버튼을 누르게 했던 화제의 캠페인 잡코리아. 올해 캠페인이 과연 어떻게 나올 것인가,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됐다. 작년 캠페인을 넘어서는 것이 가장 부담스런 숙제가 되었을 터.
선정위원들은 이달의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잡코리아>를 선정함으로써, sophomore jinx를 비교적 잘 극복해 준 것에 대해 공식적인 박수를 보낸다. 눈에 보이는 곳은 물론, 그냥 지나치기 쉬운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려낸 깨알같은 디테일에도 찬사를. 다만, '의욕' 이 지나치면 때로 '과함' 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 별 한 개반 만큼의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의 성공캠페인 이후, 또 한번 정면승부를 한 용기를 높이 삽니다.
15초 속에 구석구석 깨알같은 요소가 참 많은데, 제대로 그 맛을 보려면 한 5번 쯤 곱씹어봐야 한다는 게 장점이자 함정인듯. 수고 많으셨습니다.
 
 
딱! 1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7인조 걸그룹 ‘티아라’ 못지 않게 제 마음을 빼앗아간 7인조 그룹 ‘잡코리아’. 그들이 불러대던 ‘보내버리고 싶은 그들에게 추천하라’는 싱그러운 봄바람처럼 제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전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와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의 마음은 갈대라 했던가요? 1년 전 그 7인조 광고와의 추억을 미련 없이 잊게 만든 6인조의 새로운 잡코리아 광고들을 보며 어느새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이번 잡코리아 광고는 직장인을 위한 6가지 신약 광고를 들고 나왔습니다. 딱 걸렸다 싶을 땐, 업무 과다 속쓰림엔, 눈치 결림엔, 지친 사원들의 피로엔, 앞날이 침침할 땐, 뒤끝 작렬로 인한 상처엔. 이 6가지 광고는 직장인들의 과다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애환을 의약품 광고에 빗대어 자칫 무겁고 딱딱해질 수 있는 이직이란 메시지를 유머와 풍자로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번 잡코리아의 캠페인을 보며, 어쩌면 그들의 주장처럼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병들의 치료법은 병원에서 의사가 처방해 주는 약이나 주사가 아닌 잡코리아의 이직 처방이 진짜 치료약일 수 있다는 생각까지 해봅니다. 대부분은 아파도 참고 사는 것이 현실이지만 여러분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직장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학점관리에, 스펙쌓기, 광고에 대한 관심까지 게을리하지 않은 훌륭한 인재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는 것을 본다. 원하던 직장인지는 모르겠지만 취업이 되었다는 것만으로 그간의 고생이 끝난 것처럼 잠시 생각할지도 모르는 신입사원들에게 잡코리아의 광고는 참 이해 안될 세계가 아닐까. 하지만 직장인에게는 직장인의 세계가 있는 법! 고된 회사 생활의 약은 '이직'이라는 명쾌한 해답을 주는 잡코리아의 광고에, 많은 직장인들이 그나마 쓰린 속을, 결린 어깨를 위로받지 않을까 싶다. 이직은 말처럼, 광고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직장을 제때에 잘 찾을 수 있을지, 새로운 직장이 나와잘 맞을지에 대한 두려움 등 때문에 대부분 마음 속의 사표를 썼다 지웠다 할 것이다. 그래서 늘 마음 한 구석에 묻어 놓고야 마는 직장생활의 고단함, 용케도 잡코리아가 시원하게 긁어준다. 자석의 N극, S극과도 같이 소비자와 딱딱 붙는 인사이트야말로 어쩌면 잘 만들어진 크리에이티브의 첫째 조건일 것이다. 게다가 저인망으로 고기를 싹쓸이 하듯이 여섯 개의 CM으로 직장인이라면 최소 한 개라도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잡코리아의 광고가 참 재기발랄하고 새롭기 그지없지만 한편으로는 두 가지 광고가 한편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직장인의 인사이트있는 상황들과 전형적인 느낌의 제약광고 패러디가 그것이다. 그래서 20초보다 15초 광고에서는 좀 복잡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두 가지가 크리에이티브하게 믹스되어 있지만, 나라면 그 비중의 배분을 어떻게 했을까, 3자 입장에서 재미있는 상상을 해본다.
 

 ‘잡코리아같은 광고’.
언제부턴가 이런 말이 대명사처럼 오가는 걸보면 광고가 소위말해 뜨긴 떴나 보다. 히트작에 대한 후속편의 부담은 얼마나 큰가. 흥행에 맛을 본 광고주들의 요구는 가혹했으리라. 더 재밌어야 하고, 근데 달라야하고. 그 큰 부담을 안고 시작한 잡코리아 후속편 효과빠른 잡코리아 시리즈가 이달의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되었다.
의도적으로 작정하고 B급처럼 러프하게 찍은 묘수도 보이고 볼 때마다 여기저기 숨어있는 깨알같은 디테일도 재밌다. 그럼에도 전편보다 나은 속편 없다는 속설은 깨지지 않았다. 각축을 벌일 작품들이 많다는 건 같은 크리에이터로서도 뿌듯하고 심사를 하는 입장에서도 신나는 일이다. 이번 달은 잡코리아에 견줄만한 어떤 작품도 없었다. 스스로도 반성할 일이다.
 

대한민국 직장인들 중, 직장 생활에 100%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으로 사직서 한 번씩은 써보지 않았을까? 그런 직장인들에게 이번 ‘잡코리아’ 광고는 이렇게 말을 건다. 꽉 막힌 상사 때문에 힘들지? 연일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 출근이 지긋지긋하지? 쓸데없이 상사 눈치 보느라 죽겠지? 인사고과와 연봉협상은 늘 회사 맘대로지? 인신공격으로 인해 여린 가슴이 상처 많이 받았지? 메시지만으로도 충분히 직장인들의 공감을 사고도 남았을 텐데,
말을 건네는 방식 또한 예사롭지 않다. 2013년에 7~80년대 제약광고 스타일로 말을 거니 모든 직장인들, 아니 모든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사로잡힐 수 밖에. 작년에 집행된 ‘잡코리아’ 광고도 많은 광고인들에게 칭찬 받은 수작이다. 하지만 ‘보내버리고 싶은 그들에게 추천하라.’라는 메시지는 다소 부정적인데다, 소비자 행동 유발에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듯하다. 아무리 맘에 안 드는 직장 동료라 할지라도, 면전에 대놓고 ‘잡코리아’를 추천하기엔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마음이 여리기 때문이었으리라. 후문에 의하면 올해 집행될 광고가 풀어야 할 숙제는 바로 이 점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광고 호감도는 유지하되, 보다 직접적으로 매출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 소비자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아마도 이번 광고로 인해 ‘잡코리아’의 순방문자 수나 매출은 올랐음이 틀림없으리라.
깨알 같은 재미를 곳곳에 숨겨 놓아, 보면 볼수록 또 다른 재미까지 느끼게 해준 올해의 ‘잡코리아’ 광고. 광고인으로서만이 아닌 직장인으로서도 별 5개 만점을 주고 싶은 크리에이티브다.
 
 
•인터뷰 대상: 신태호(CD) 지윤진 선임(CW) •인터뷰 질의서

1. 4월 베스트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국내 내로라하는 CD분들이 주시는 상이기 때문에 어느 상보다 기쁩니다. 이번 크리에이티브를 선정해주시고 ON AIR할 수 있게 해주신 광고주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 이번 광고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느 부분인가요?
첫 번째는 ‘이직’하면 잡코리아가 떠오르게 하는 것, 두 번째는 작년 잡코리아의 훌륭한 바이럴 효과를 이어가는 것, 마지막으로, 온라인회사의 특성상 1년 내내 IMC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캠페인 워딩’이 필요하다는 광고주의 요청에 중점을 두어, ‘효과 빠른 잡코리아’를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3. 광고 기획 및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아이디어 및 인사이트 발굴 과정(컨셉 등)
이직이 절실한데도 불구하고, 보통의 직장인들은 머리가 아프다며 엄한 두통약이나 소화제를 먹곤 합니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약은 ‘잡코리아’인 것을 얘기하자고 이번 캠페인의 테마를 정했습니다. 그 후 인사이트와 상황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직장인들의 각종 증상 등과 약 종류를 찾으면 되니까요. 그 순간순간의 상황과 인사이트는 경력직 1-2년차면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이직이 고픈 순간을 겪었을 것이라,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오히려 많은 에피소드 중 제작할 6개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포맷설정과 톤앤매너에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과거 전형적인 제약광고의 틀을 이용하여(기승전결) 최대한 제약광고처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수준 높은 광고주 분들께서 그 포인트를 알아주셨기에 제작완료까지 무사히 끝낼 수 있었습니다.
 
- 촬영장에서 있었던 해프닝, 에피소드
2월 초 촬영일정 상, 구정 3일 연휴 중 당일을 제외하고 촬영을 하게 되어, 광고주 이사님부터 모델들까지 촬영 전 스탭 모두 가족들의 서운함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분당과 잠실이었던 촬영장을 오가는 길은 덕분에 길이 뻥뻥 뚫리고 차가 하나도 안 막혀 좋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국가 휴일 반납해주신 많은 스탭 및 모델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온에어까지 진행하시면서 있었던 어려움이 있으시면 함께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전작이 너무 잘 만들어진 광고이기에 부담을 많이 느꼈습니다. 타깃들의 반응도 부담이었지만 가장 많은 우려는 ‘TVC 심의’와 ‘제약사’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심의는 그 모든 걸 크리에이티브로 이해해주셨고, 제약사 측에선 오히려 재미있다면서 Cowork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광고 진행이 이 정도로 술술 풀리면 정말 좋겠습니다.
 
4. ‘크리에이티브’ 만으로 평가하는 이 광고상에 대해 한마디 하신다면?
매월 수고가 많으십니다. 매월 1일이면 하루에 60편 넘게 광고가 쏟아져 나오는데, 매번 한 달 치 캠페인을 다 공정하게 평가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광고 크리에이티브에 힘쓰는 많은 분들께는 햇살 같은 존재일겁니다.
 
5. 해당 팀만의 아이디어 발굴 노하우, 방법, 철학이 있다면?
첫번째도 이슈. 두 번째도 이슈입니다. 특히나 매체량이 적은 캠페인의 경우에도, 바이럴 효과를 크게 본 후 매출이나 방문자 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찾아보는 광고, 재미있어서 Skip버튼을 누르지 않는 광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4월 ·  Best Creative ·  잡코리아 ·  대홍기획 ·  퍼플레인 ·  월간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  영 크리에이터 패널 ·  신태호 ·  지윤진 ·  전영은 ·  김태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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