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ㅣ 김충현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
올해에도 제27회 DCA 대학생 광고대상은 연륜의 깊이와 함께 질이나 양적인 면에서 대표적인 광고 공모전의 면모를 과시했다. 2,000여 점의 출품작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ㆍ외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엄격한 심사와 토론을 거쳐 대상 등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광고는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설득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제품의 특징과 차별점, 그리고 타깃 소비자의 인식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그다음 이러한 내용을 참신하고 우수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즉, ‘무엇(What)’을 ‘어떻게(How)’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분석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 대상으로 선정된 ‘불스원샷 플러스30 - 한방으로 시리즈’ 편은 소비자가 관심을 갖고 필요로 하는 ‘매연 감소’ ‘출력 증대’ ‘소음 감소’ ‘연비 증대’라는 제품의 특징과 차별점을 신선한 표현과 아이디어로 전달하는 우수한 작품이라는 점에 심사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금상의 ‘넥센타이어-김기사의 실수 시리즈’ 편, ‘공익광고-자식 혹은 자신’ 편, 은상을 수상한 ‘쉐리-자연이 만든 처방전’ 편 등의 작품도 제품의 장점이나 차별점이 소비자에게 저항감 없이 전달되는 우수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일부 작품은 제품의 특징이나 차별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아이디어에만 지나치게 의존한다든지 소비자의 시각을 깊이있게 고려하지 못한 작품도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인터넷·UCC 부문에도 매체 특성을 살린 신선하고 도전적인 작품이 더 많이 출품되기를 기대한다.
광고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에게는 주어진 과제에 대한 엄격한 분석과 제품 및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 그리고 신인다운 참신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려는 열정적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하는 심사였다. 수상자와 응모자 모두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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