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_영상] DMZ 처음 찾은 여대생 "지뢰밭인 줄.."
2011.08.29 09:38 , 조회수:2347



DMZ 처음 찾은 여대생 "지뢰밭인 줄 알았다"



"DMZ는 지뢰밭이라고 생각했다. 와서 보니 이곳은 세계적인 경쟁력 갖춘 관광지다" 지난 23일 DMZ를 처음 찾은 권예빈(계명대 3학년. 23)학생의 말이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조사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은 35.8% 만이 '안보의식이 높다'고 답했다. 성인 55.1%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또한 한국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청소년 57.6%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 젊은 계층의 안보의식이 수준 이하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지난 23일 오전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앞. 전국에서 모인 45명의 대학생들이 민간인통제구역(DMZ)으로 들어가기 위해 출입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이들은 '2011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Korea Student Advertising Competition, 이하 KOSAC)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로, 안보의식 고취와 DMZ 관광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자 이곳에 왔다.

 



이번 캠프는 경기도의 후원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이곳에서 2박3일 간 파주 장단콩마을, 제3땅굴, 도라전망대, 도라산역, 임진각일대 등을 직접 돌아봤다.

학생들이 처음으로 찾은 곳은 제3땅굴이다. 이곳은 1978년 발견된 길이 1635m, 폭 2m, 높이 2m의 땅굴로,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땅굴에 들어갔다 온 도지은(경성대 4학년·23) 학생은 "사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전쟁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DMZ'라는 말도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땅굴에 직접 들어 가보니 전쟁의 아픔과 북한의 위협이 피부로 느껴졌다. 처음으로 분단 현실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도라전망대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대학생들의 모습.


다음으로 학생들은 도라전망대를 둘러봤다. 이곳은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다. 전망대에서는 북한의 선전마을, 농토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으며, 망원경으로는 개성공단 및 김일성 동상까지 볼 수 있다.

전망대서 북쪽을 바라보던 권예빈(계명대학교 3학년. 23) 학생은 "처음 DMZ를 방문했는데, 평소 생각했던 이미지와 많이 다르다"며 "직접 둘러보니 전쟁의 아픔과 아름다운 자연을 동시에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다음으로 우리나라 최북단 국제역 '도라산역'을 관람했다. 이곳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의 역 중 하나다. 지난 2002년 2월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방문해 이곳 철도 침목에 서명하는 행사를 했고 이후 이곳은 한반도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대표적 장소가 됐다.

 

'2011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 워크샵에 참가한 학생들이 제3땅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날 마지막으로 둘러본 곳은 임진각관광지이다. 이곳은 임진각과 북한기념관, 통일공원 등으로 이루어진 통일 안보관광지로 유명하다. 임진각을 둘러보던 박지현(계명대 3학년·23) 학생은 "이곳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어 관광지로써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고 DMZ 캠프에 대해 "'안보'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광고인을 지망하는 사람으로서 DMZ를 세계에 반드시 알리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학생들은 경기도가 주관하는 '남북 교류협력사업'이라는 주제의 특강(강사:김동근 경기도 기획행정 실장)과 평화누리길 자전거 투어 등을 참여했다.

이번 캠프를 담당한 경기도 홍보기획관실 이승용 팀장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정말 대단한 학생들이다. 이곳에 함께하기 위해 수많은 학생들이 경쟁했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여러분은 반드시 DMZ를 세계에 알리는 훌륭한 광고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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