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Live Smart] 디지털 화가들이 오고 있다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2.07.05 05:49 조회 8078





전남 흑산도 인근 비금도에서 목회를 하는 석문성당 안용태(39) 신부는 주위 사람들에게 태블릿PC 마니아로 불린다. 1년 반쯤 전에 구입한 아이패드를 늘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그림 그리기를 포함해 많은 일들을 아이패드만으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안 신부는 미술을 전공한 적이 없지만 그가 태블릿 PC로 그린 그림은 보통 사람들이 세밀한 연필로 그린 웬만한 손그림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안 신부는 본인의 아버지의 모습을 아이패드로 그리고는 그림에 ‘큰 나무 그늘’(사진 2)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교계에서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광주교구에서 발행하는 주보에 4컷 만화를 연재 하고 있다. 안 신부는 태블릿PC를 쓰기 시작한 뒤로 디지털 화가가 된 셈이다.

언론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하는 안정우(31) 씨 역시 최근 태블릿PC로 그림 그리는 일을 즐기고 있다. 안 씨는 얼마 전 퇴근길에 본 새끼 길고양이의 모습을 태블릿PC로 그려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렸다(사진 3). 안 씨에게 그림 그리기는 이제 친숙한 일상의 일부가 됐다. 안 씨의 그림 경력은 불과 1년 남짓이다. 하지만 안 씨는 좋은 그림 그리기 애플리케이션들을 잘 활용하고 있다. 안 씨는 태블릿PC로 그림 그릴 때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령 태블릿PC에서는 화살표(←)만 한 번 누르면 어떤실수든 복구할 수 있다.

안 씨는 또 태블릿PC가 “미술 창작 도구의 문턱을 낮춰줬다”고 말한다. 안 씨가 쓰는 애플리케이션 ‘스케치북 프로’를 이용하면 파스텔화든 수채화든 유화든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 태블릿PC 덕분에 유화용 물감, 붓, 팔레트 등 값비싼 도구를 사지 않고도 누구나 유화의 효과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커뮤니티에서 게임까지, 더불어 즐기는 놀이가 된 그림 그리기
디지털 화가들이 지속적인 창작의 의욕을 얻는 곳 역시 디지털 공간들이다. 벤처기업에서 웹서비스 기획자로 일하며 그림을 그리는 박성건(39) 씨는 최근 ‘그림 그리는 페이스북’이라는 커뮤니티에 가입해 본인의 그림을 올리기 시작했다. 박 씨가 자신의 집 벽에 그린 창작 그림 등을 커뮤니티에 올리자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좋아요’와 댓글로 박 씨의 그림을 응원했다. 박 씨는 “그림을 그려서 대중에게 보여주는 일이 과거엔 전문 화가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디지털 디바이스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등장으로 아마추어 화가도 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대중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얻는 일까지 스스로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그림 그리는 페이스북’에는 현재 100여 명의 네티즌들이 그림을 올리고 있다.

그림 그리기는 또한 소셜 게임의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지난 3월 세계적 게임업체 징가(Zynga)가 인수한 오엠지팝(OMGPOP) 사의 ‘드로 썸씽’(Draw Something)이 그 사례다. ‘드로 썸씽’은 사용자가 그림을 그려서 친구들에게 보여주면 친구들이 그 그림이 무엇인지 맞히는 게임이다. ‘드로 썸씽’에서 그려지는 그림은 때로 놀라운 수준이어서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자주 유튜 브에 공개된다(사진 4). 태블릿PC의 어떤 면이 그림 그리기를 소셜 게임의 소재로까지 쓰이게 하는 것일까. 일반인들을 위한 드로잉 입문서‘지금 시작하는 드로잉’(안그라픽스, 2011)의 저자 오은정 작가는 “태블릿PC가 단지 디지털 기계가 아니라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만나는 기계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태블릿PC에 직접 획을 그으며 그림을 그리는 일이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일과 매우 유사한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태블릿PC만의 특성이 전문 화가나 만화가들까지 자연스럽게 디지털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슬램덩크’의 만화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대지진 뒤 일본인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아이패드로 ‘스마일’ 연작을 그려 트위터에 공개한 사례는 익히 알려져 있다(사진 5). 오 작가와 같은 전문 화가들 역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 작품을 시도하고 있다(사진 6).
 
  
 

 
후원금 모금부터 독립 출판까지, 예술가적 삶의 작은 실천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상에 ‘어슬렁’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이미영(38) 씨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을 넘어 예술가다운 삶을 실천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해까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CC코리아)의 상근 활동가로 일하다가 본인만의 첫 창작 프로젝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 뒤 이 씨는 ‘어슬렁의 여행드로잉북’을 내겠다는 결심을 하고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텀블벅’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소액 후원금을 모으는 것을 시도했다. 이 씨는 한 달 동안 47명의 후원자에게서 약 129만 원을 모았다(사진 7).

이 씨는 후원금으로 폴란드,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그리스, 터키를 30일간 다니며 여행지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여행스케치를 모아 그림책을 출판했다. 기성 출판사를 찾아가 출판을 설득 하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독립 출판’을 했다. 그리고 홍대 근처 작은 책방들에 직접 유통했다.

이 씨가 실천한 후원금 모금부터 작품 활동, 독립 출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은 예술가다운 삶의 작은 실천이라 할 수 있다. 과거 미술을 전공한 화가들만이 누리던 예술가의 삶을, 뒤늦게 그림을 시작한 일반인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실천한 것이다. 이제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창작을 할 수 있고후원부터 출판과 판매까지 이어지는 예술가다운 삶의 선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씨는 이 모든 과정을 자신의 홈페이지 ‘어슬렁의 여행드로잉’(http://traveldrawing.cc)에 상세히 공개해 놓았다.

스마트하게 산다는 것?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삶
이 씨는 원래 그림 그리는 데에 소질이 있었던 걸까. 이 씨는 “딱히 그렇지도, 아닌 것도 아니었다”고 말한다. 다만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사람들이 그림을 못 그리는 게 아니라 안 그릴 뿐”이라는 걸 믿었다고 한다. 이 씨의 신념대로 누구나 자기 안에 예술가가 있게 마련이다.

덧붙이건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 역시 얼마 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종이로도 태블릿PC로도 그림을 그리고 있지만, 그림을 그리고자 할 땐 언제나 태블릿PC에 먼저 손이 간다. 그리기도 편하고 완성된 그림도 더 깔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문적인 미술 도구 없이도 여러가지 효과를 자유롭게 낼 수 있다. 비록 초보적인 수준의 그림을 몇 편 그려냈을 뿐이지만 그림을 그림으로써 얻는 만족감은 매우 크다. 그림을 그리기 전엔 못 보던 것을 보게 됐고, 관찰력과 집중력이 좋아졌고, 완성된 그림을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해 친구들의 응원을 받았다는 것은 부차적이다. 필자는 그림으로 초등학생 딸내미와 색다른 방식으로 교감 하는 뜻밖의 기쁨을 누렸다. 만날 회사만 다니는 아빠가 그림을 그릴 줄은 몰랐나 보다.

스마트하게 산다는 것, 스마트(Smart)의 사전적 의미는 ‘영리한’이지만 모두가 바쁘게 서로서로 비슷한 일을하며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한 삶의 진정한 의미는 ‘영리한 삶’을 넘어 ‘창의적인(Creative) 삶’ 즈음에 있는 게 아닐까. 태블릿PC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등장으로 그림 그리기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는 지금, 나만의 방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려보자. 뒤늦게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곳도 많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새로운 도구도 많다. How to Live Smart? 여러분에게 그림 그리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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