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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 마을을 나와 도라전망대를 거쳐 임진각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망향탑, 평화누리 마당 등 관광자원으로, 또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DMZ지역에 대해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고민하는 시간들도 가졌다.
분단의 경계를 지나온 참가자들은 어느덧 처음의 어색함과 긴장감이 사라지고 서로 간에 있었던 마음속의 경계선도 지나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DMZ견학 후 이동한 남한강연수원에서 경기도 홍보 전략에 대해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본선대회를 앞두고 경기도의 정책과 관점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일반적인 제품이나 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으로, 다양한 정책에 대한 관점과 비전을 들을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귀중한 시간이었다. 경기도와 DMZ 미션 주제에 대한 고민은 저녁을 하얗게 새고 발표하는 아침까지 이어졌다. 미션우승은 대학생다운 재치와 유머로 DMZ에 대한 발랄한 접근이 돋보였던 팀에게로 돌아갔다.
심사위원 앞에 놓여진 3개의 의자 [취업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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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떤 자리보다 더 떨리는 자리가 있다면 그것은 면접의 자리가 아닐까 싶다. 매일같이 앉았던 의자임에도 유독 면접관 앞에서 앉아 있노라면 허리를 피는 것 주먹을 쥐는 것 등등 그야말로 모든 자세가 불편해지니 말이다.
광고업계 등용문으로 자리한 KOSAC의 대표성만큼 참가자들의 취업을 돕고자 기획된 취업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모의면접에서도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대홍기획, 이노션월드와이드, HS애드, TBWA코리아, 농심기획의 인사담당자들이 참석, 실전과도 같은 면접 자리를 갖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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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자에 앉게 된 학생이나 보는 사람 모두 손에 땀을 쥐고 질의에 귀를 기울였다. “자신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열정을 길러야 한다”는 이노션월드와이드 이진형 심사위원장의 말씀을 되뇌며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사회에 내딛는 첫 걸음에는 꼭 멋진 광고인이 되길 바래본다.
개인기의 달인, 언젠가는 커뮤니케이션의 달인!
[팀파워 경진대회]
모든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이르고 하나 된 참가자들은 각 조의 장기를 겨루고 끼를 표출해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달인 분장을 하고 태연하게 연기하는 참가팀, TV인기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코너를 짜온 팀. 폭발적 무대매너로 다른 팀들을 모두 무대 위로 끌어내던 팀까지 이제껏 숨겨온 끼를 어떻게 참았나 싶을 만큼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였다. 팀대항 게임, 캠프파이어 등 2일 째 밤이 활활 타올라 참가자들의 마음에 저마다 추억하나씩을 지피고 있었다. 지역도 학교도 성별도 구분하지 않고 하나 된 새로운 조로 만난 이들에게 남은 밤은 너무 짧았다. 본선에서 함께 경쟁하게 될 팀들이지만 서로의 선전을 빌며, 파이팅을 다짐한 채 마지막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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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싣고 본선으로 달리는 버스
어제의 뜨거운 밤, 2박 3일의 시간이 꿈같이 지나갔다. 짧지만 소중했던 추억을 가지고 참가자들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본선까지 디데이를 새며 경쟁 속으로 복귀해야 하는 그들이었다. 워크샵에서 만났지만 광고업계에서 서로 다른 위치로 때론 경쟁자로, 때론 협력자로 만날 이들이기에 짧은 만남이 긴 이별을 예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한 경쟁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 경쟁의 관계에 놓이더라도 업계를 함께 끌고나갈 동역자와 같은 사람 하나 있다면 취업도, 일도 마냥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들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광고계를 기대하며 오늘도 버스는 미래를 향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