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up ① - 2010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경진대회 본선 진출자 워크샵 동행기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0.09.03 12:00 조회 3422




통일대교의 삼엄한 검문을 통과하여 대성동마을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미션에 대한 소개와 함께 대성동 마을과 마주한 북한의 평화마을을 바라봤다. 육안으로 보일만큼 가까운 거리, ‘걸어서 갈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로 마음 속 분단처럼 멀지 않은 육지의 거리에 놀라움만큼이나 새로움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대성동 마을을 나와 도라전망대를 거쳐 임진각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망향탑, 평화누리 마당 등 관광자원으로, 또 문화공간으로 변모해 가는 DMZ지역에 대해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고민하는 시간들도 가졌다.

분단의 경계를 지나온 참가자들은 어느덧 처음의 어색함과 긴장감이 사라지고 서로 간에 있었던 마음속의 경계선도 지나 점점 하나가 되어가고 있었다. DMZ견학 후 이동한 남한강연수원에서 경기도 홍보 전략에 대해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본선대회를 앞두고 경기도의 정책과 관점을 이해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일반적인 제품이나 기업이 아닌 공공기관으로, 다양한 정책에 대한 관점과 비전을 들을 수 있어 참가자들에게 귀중한 시간이었다. 경기도와 DMZ 미션 주제에 대한 고민은 저녁을 하얗게 새고 발표하는 아침까지 이어졌다. 미션우승은 대학생다운 재치와 유머로 DMZ에 대한 발랄한 접근이 돋보였던 팀에게로 돌아갔다.


심사위원 앞에 놓여진 3개의 의자 [취업프로그램]

세상 어떤 자리보다 더 떨리는 자리가 있다면 그것은 면접의 자리가 아닐까 싶다. 매일같이 앉았던 의자임에도 유독 면접관 앞에서 앉아 있노라면 허리를 피는 것 주먹을 쥐는 것 등등 그야말로 모든 자세가 불편해지니 말이다.

광고업계 등용문으로 자리한 KOSAC의 대표성만큼 참가자들의 취업을 돕고자 기획된 취업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모의면접에서도 학생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대홍기획, 이노션월드와이드, HS애드, TBWA코리아, 농심기획의 인사담당자들이 참석, 실전과도 같은 면접 자리를 갖게 된 것이다.

면접의자에 앉게 된 학생이나 보는 사람 모두 손에 땀을 쥐고 질의에 귀를 기울였다. “자신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열정을 길러야 한다”는 이노션월드와이드 이진형 심사위원장의 말씀을 되뇌며 참가자들은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사회에 내딛는 첫 걸음에는 꼭 멋진 광고인이 되길 바래본다.



개인기의 달인, 언젠가는 커뮤니케이션의 달인!
[팀파워 경진대회]


모든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이르고 하나 된 참가자들은 각 조의 장기를 겨루고 끼를 표출해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달인 분장을 하고 태연하게 연기하는 참가팀, TV인기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코너를 짜온 팀. 폭발적 무대매너로 다른 팀들을 모두 무대 위로 끌어내던 팀까지 이제껏 숨겨온 끼를 어떻게 참았나 싶을 만큼 유쾌하고 신나는 무대였다. 팀대항 게임, 캠프파이어 등 2일 째 밤이 활활 타올라 참가자들의 마음에 저마다 추억하나씩을 지피고 있었다. 지역도 학교도 성별도 구분하지 않고 하나 된 새로운 조로 만난 이들에게 남은 밤은 너무 짧았다. 본선에서 함께 경쟁하게 될 팀들이지만 서로의 선전을 빌며, 파이팅을 다짐한 채 마지막 밤을 보냈다. 
 



추억을 싣고 본선으로 달리는 버스

어제의 뜨거운 밤, 2박 3일의 시간이 꿈같이 지나갔다. 짧지만 소중했던 추억을 가지고 참가자들은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본선까지 디데이를 새며 경쟁 속으로 복귀해야 하는 그들이었다. 워크샵에서 만났지만 광고업계에서 서로 다른 위치로 때론 경쟁자로, 때론 협력자로 만날 이들이기에 짧은 만남이 긴 이별을 예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한 경쟁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다독여 줄 수 있는 사람. 경쟁의 관계에 놓이더라도 업계를 함께 끌고나갈 동역자와 같은 사람 하나 있다면 취업도, 일도 마냥 힘들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들이 만들어갈 앞으로의 광고계를 기대하며 오늘도 버스는 미래를 향해 달린다.

 
광고계동향 ·  광고계소식 ·  광고단체연합회 ·  KOSAC ·  대학생광고경진대회 ·  광고공모전 ·  광고대회 ·  광고인 ·  취업 ·  취재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에 맛을 넣다.(원명진 부장, 레오버넷)
  광고에 맛을 넣다. 원명진 CD (레오버넷 부장)       # 1.우연과 운명사이 “애초부터 광고를 할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자신감일까? 광고가 그의 운명이라는 뜻일까? 어쩌면 광고는 그의 재능이 발휘되었던 하나의 수단이란 뜻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노력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런 그의 말이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생각지 못
이노션, 강남대로 최대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 론칭
  -디지털 아트 캔버스로 새롭게 태어난 옥외 전광판 - 이노션이 서울시 강남대로에 최대 규격 및 최고 화질의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을 새롭게 론칭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규모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은 이노션이 자체 운영하는 옥외 미디어 프라퍼티로, 강남역 사거리 몬테소리 빌딩에 설치된 기존의 전광판을 리뉴얼해 재탄생했다. 총 면적은 337.5㎡로
대홍기획 7월 새 소식
 제41회 DCA(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개최 대홍기획이 국내 대표 대학생 공모전인 제41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이하 DCA)’를 개최한다. 대홍기획은 1984년 제정된 DCA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40여 년간 수많은 수상자와 광고 전문가를 발굴해왔다. 올해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의 패러다임 전환 및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전통적인 광고 형식에 한정되지 않은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파리올림픽 마케팅의 모든 것
세상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올림픽은 스포츠가 적어도 4년에 한 번 제대로 빛나게 하는 지구촌 축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종목을 한꺼번에 담아낸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