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시장 2009년 결산 및 2010년 전망-인터넷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0.01.12 12:00 조회 6510

2009 인터넷광고 1조 3천억원
이제 질적 성장에 힘을 쏟아야 할 때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론으로 촉발된 금융위기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지구촌 경제를 얼어붙게만들었다. 그 여파가 2009년에도 계속 이어져 전 산업에 걸쳐 불황으로 이어졌으며, 이러한 커다란 흐름에 광고산업 역시 예외일 수 없었다. 이는 2001년 이후 급성장해 오던 인터넷광고 시장의 성장에 급제동이 걸리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글 | 이준희 DMC 미디어 대표

2009년 인터넷 광고시장은 1조 2,978억원 정도의 규모로 전년대비 약 0.98% 정도의 소폭 성장이, 또한 전체광고시장 대비 인터넷부문 점유율에 있어서도 전년과 비슷한 16.4% 정도가 예상된다.

DA광고의 마이너스 성장과 검색광고의 성장률 둔화

이는 2001년 이후 매해 20~30% 성장해 오던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그 만큼 인터넷광고 시장도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음을 반증해 준다.

각 부문 별로 살펴 보면, 2001년 1,280억 이였던 DA광고는 2008년3.74배 성장한 4,787억을 취급고를 기록하여, 매해 10% 이상씩 급성장하였다. 하지만 2009년은 경기침체에따른 기업의 광고 예산의 감소로 인해 08년 대비 6.2% 마이너스 성장한 4,490억을 기록하였다.

검색광고 역시 처음 시장에 선보인 2002년 이후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매해 20% 이상씩 성장하여 08년 8,082억에 이르던 검색시장은 09년에 8,488억을 기록 매해 성장률에 훨씬 못 미치는 5% 성장에 그쳤다.

주요 매체사의 초기면 개편을 통한 광고 상품정비 및 다양한 수익 모델 개발

2009년은 이러한 인터넷 광고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위젯, 네트워크 광고 등 새로운 미디어와 광고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다양한 고민들과 시도들이 있었던 한 해였으며, 또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매체사의 노력들이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진 한 해였다.

올 초 네이버를 비롯한 빅포털 3사의 초기면 개편을 통해 배너사이즈의 확장, 초기면 광고영역의 축소를 통해주목도 상승을 통한 반응률 상승을 꾀하였으며, 또한 소비자들이 좀 더 재미있고 쉽게 즐기면서 반응할 수 있는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였다.

또한 2000년 이후 새로운 서비스로 등장한 블로그는 2009년 10월 현재 전체 인터넷 인구의 92.2%가 이용하는 주된 인터넷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이를 수익모델로 개발하려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다음의 애드클릭스, NHN의 애드포스트와 같이 블로거와 매체가 수익을 쉐어하는 형태의 광고 이며, 프레스블로그의 바이럴 광고 형태와 같이 단순 배너, 검색광고 일색의 일방적인 Push형 광고에서 벗어나,컨텐츠 형태의 정보제공 채널로서 접근하여 소비자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모습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

네트워크 광고 상품의 발전

또한 올해는 다양한 매체사들의 여유 인벤토리를 제휴하여 네트워킹하여 취합하고, 이를 발달된 솔루션을 통해 가치를 높여 재판매 하는 네트워크 광고 형태가 도입 발전되었다.

이는 동영상,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드네트워크로 확장 되었으며, 다양한 일반 배너 네트웍 업체가 등장 컨텐츠 매칭, 상품 퍼포먼스에 따른 노출량 조절 등으로 기존 광고 상품 대비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제한되어 있는 인벤토리의 가치를 극대화 시킨다는 매체사 입장에서의 강점과 적은 예산으로 다매체 집행 가능, 진보적 타깃팅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타깃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광고주 측면에서의 강점으로 인해 광고의여러 주체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대표적인 네트워크 상품으로는 Re-Targeting, 행동 타깃팅 등이 가능한 MMN (Microsoft Media Network)과 1만 개가 넘은 매체 네트워크와 문맥 타깃팅이 가능한 구글 DA 네트워크, 50여 개의 언론사의 기사 컨텐츠를
네트워킹한 인터웍스 애드네트워크가 있다.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Tool 등장과 시도

전통적인 배너, 검색광고 형태를 벗어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Tool로 활용하려는 시도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위젯을 활용한 마케팅이다.

위젯 마케팅은 광고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흥미까지 줄 수 있어 재미있게 즐기다보면 자사의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홍보된다.또한 광고 기간과관계없이 지속될 수 있는 장점과 소비자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찾아서 설치할 수 있다는 능동성으로 인해 각광받고 있다.

실제‘삼성 하하하 캠페인’의 경우 소녀시대의 표정과 댄스를 활용한 위젯을 제작, 배포하여 약 87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여 위젯 마케팅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다. 트위터로 대표되는 새로운 형식의 SNS(Social Network Service) 역시나 국내에서 활성화 가능한 광고 마케팅 Tool로써 새로운 시도들이 엿보이고 있다.

위기탈출? 다시 성장으로

경제 위기 상황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어 소비심리 등이 다소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환경 때문인지 올 4/4분기 이후의 광고시장은 어느 정도 회복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제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취급고가DA, 검색시장 각각 7%, 8%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인터넷 광고시장도 침체의 그늘에서 다소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매체사의 다양한 시도 및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새롭고 다양한 새로운 미디어의 광고 모델화는 더욱 더 가속화 되어 불황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듯 하다.

그 간 인터넷 광고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눈부실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루어 왔다. 그러한 양적 성장과 디지털 미디어 기술 발전, 미디어법 개정에 따른 법적, 산업적 기회를 바탕으로 이제는 단순한 양적 성장을 벗어나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출처] 2010 경제 환경 전망(주식투자로 상위 1% 되기)|작성자 큰 팔랑귀

인터넷광고 ·  서브프라임 ·  모기지론 ·  금융위기 ·  DA광고 ·  위젯 ·  네트워크 ·  배너 ·  블로그 ·  바이럴광고 ·  Push ·  컨텐츠 ·  애드네트워크 ·  인벤토리 ·  MMN ·  Re-Targeting ·  하하하 ·  캠페인 ·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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