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실버(7980)로 넘어 가고 있는 시니어(5060)를 ‘알파시니어’라 칭하고 이들이 강력한 마케팅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라이프스타일, 구매 패턴 등에 관해 분석한 ‘알파시니어 라이프스타일 보고서’가 나왔다. CJ E&M이 발표한 이 보고서에서, ‘알파시니어’란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을 바탕으로 기존 노년층과 차별화된 가치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득 수준이 높은 새로운 소비의 주류 계층을 말한다고 정리했다.
또한 이들 중장년층은 급격한 경제발전 및 다양한 서구문화를 경험하고 격화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변화해오면서 전통적인 실버세대와 다른 모습을 보유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들은 기존 실버세대가 완고하고 보수적인 태도로 변화에 소극적이고, 자녀의 경제력에 의존하며 한정된 소비행태를 보였던 것과 대비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서 알파시니어는 OECD 7위의 무역대국을 이룩하는데 일조했지만 최근 은퇴를 경험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이다. 통기타와 청바지 문화로 대변되는 다양한 가치관과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사회변화를 겪은 이들은 전통적인 장년층 세대를 거부하며 또 다른 거대 은퇴 인구 집단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를 대표할 이들 시니어세대들은 최근 자신의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동시에 자기만족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적극적인 소비 주체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알파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금융/재테크, 운동, 여행 등 관심사가 많이 달라지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알파시니어(45~64세)들은 어떤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을까? 바둑TV가 CJ E&M의 넷마블을 통해 이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파시니어들은 금융/재테크, 운동/건강관리, 여행, 은퇴/노후관리, 외에도 스포츠, 자녀,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관심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은퇴시기를 맞은 시니어들이 시니어 세대가 보편적으로 원해온 ‘건강’이란 욕망을 넘어서서 금융/재테크, 여행, 노후관리 등 전개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관심사가 달라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알파시니어들은 은퇴 전, 후의 라이프 스테이지로 세분화하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 표와 같다.
그렇다면 알파시니어의 가치관은 무엇일까? 알파시니어들에게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적극적인 노후 관리가 중요한 덕목이며 이들을 위한 상품과 마케팅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시니어 소비자는 더 이상 노후를 걱정하여 자식에게 의존하는 소극적인 세대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노후에 대한 준비와 자기 관리가 철저한 소비자들로 나타났다. 이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패션 소비와 세시봉 열풍 등 산업 전반의 새로운 소비 주체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위한 상품과 마케팅이 집중 되고 있는 것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된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또한 알파시니어들의 구매력과 영향력을 다른 세대들과 비교하자면 X세대와 동등하거나 더 높은 구매력, 사회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구매력 측면에서 알파시니어 소비자는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X세대와 동등하거나 더 높은 구매 파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꼭 갖고 싶은 물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5%가 “가격에 관계없이 구매한다”고 답해 X세대(33%)보다 높은 구매 의향을 보였다. 또한 알파시니어 세대들의 월 평균 가구소득이 385만원으로 ‘X세대’ 남성들보다 40만 원가량 높은 소득 수준으로 나타나 높은 구매력을 뒷받침하였다. 높은 구매력과 함께 알파시니어세대는 영향력면에서도 사회적 성공, 명예를 바탕으로 타인에 높은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기에 많은 관심을 보임
이들은 디지털 기기의 새로운 소비층 자신을 위한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기존 디지털 기기시장에서도 알파시니어들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니어들은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가꾸기 위한 상품을 찾는다는 ‘머추리얼리즘(Maturealism)’은 중년층의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가 증대됨에 따라 이를 충족시키고자 나타난 현상이다. 실제로 ‘Young 알파시니어’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7%로 X세대의 보유율(33%)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최신 디지털 제품인 3D TV, 스마트 TV에 X세대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명품 소비와 같은 ‘과시욕구’가 아닌 시니어세대인 자신의 품격을 유지하고 한동안 등한시했던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현상으로 이해 할 수 있다. CJ E&M은 위에서 설명한 알파시니어 세대의 중요한 놀이문화 중 하나인 바둑을 예로 들어, 바둑TV와 같은 방송이 향후 알파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중요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