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커뮤니케이션, 2008년, 11-12월, 199호
지난 7년간 인디안을 입어온 정준호. 이제 ‘인디안’ 하면 ‘정준호’, ‘정준호’ 하면 ‘인디안’이 떠오를 정도로 그는 장수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시대의 샐러리맨을 대변하며 성실하고 정직하며 편안한 남자의 옷이라는 인디안의 이미지를 만들어온 정준호가 남자의 계절 가을, 남심(男心)을 흔들 메트로섹슈얼의 선두주자로 변신해 우리 곁에 돌아왔다.
예전엔 화장품모델이 여자연예인의 자존심이었다면 지금은 남자모델의 자존심이다. 꽃미남들이 등장하는 ‘꽃보다 남자’가 인기의 절정을 달리며 종영하면서 남자들도 피부 관리가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여심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그동안 여자 모델의 전유물이었던 화장품 광고에 기업들이 간지나는 남성 모델을 활용하여 여성 고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일 커뮤니케이션즈
제일기획은 남성 소비자들을 좀 더 효과적이고 정교하게 타깃팅할 수 있는 미디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하여, 30~40대 미혼?기혼 직장인 및 고소득?전문직 남성들을 대상으로 FGD(Focus Group Discussion)를 실시하였다.
기존의 제한된 정량적인 미디어 데이터로 는 이들 남성 타깃, 특히 고소득 소비자들의 매체활용 현황 및 효과적인 접점 파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으나, 이번 FGD 조사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미디어 이용 차별점 및 구체적인 활용 매체들, 기회 접점들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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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40.7세, 그 흔한 아이돌 한 명 없이 불안하게 시작된 KBS의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이 일 년 만에 평균 시청률 8%에서 20%로 급상승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모름지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목적인 예능이라면 순정 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뽀얀 얼굴에, 절대 녹지 않을 것 같은 초콜릿 복근으로 무장한 아이돌을 최소 한둘은 꽂아야 하는 것 아닌가